날씨가 쌀쌀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질환이 있다. 바로 건선이다. 건선은 아토피와 더불어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환절기 건선에 대해 알아봤다.
q. 건선, 왜 생기나요?장부기능 저하 등 체내에 문제가 있으면 면역세포가 해야 할 일들에 과부하가 걸리므로 작은 자극에도 염증(면역 반응)이 자주 올라오고 피부가 과민해집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만성 습진이나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나 건선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q. 주로 어디에 생기나요?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병변이 특징으로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작은 구진에서부터 판상, 농포성,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상민 원장 (아이러브피부과의원)
q. 완치가 불가한가요?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으로 한 번 걸리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평생 재발 가능성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난치성 피부염으로, 완치가 아닌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상민 원장 (아이러브피부과의원)
q. 왜 피곤할 때 재발하나요?우리 피부는 거대한 면역 조직으로서 내부적 문제와 함께 외부적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외부 환경의 한기와 열기, 습기, 세균, 진균, 바이러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벌레 등이 늘 피부를 자극하는 상태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할 때는 면역이 이 모든 자극과 침입을 방어하므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내부 장기에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에너지 균형이 깨지면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생명 유지와 관계가 적은 피부, 모발, 손톱부터 에너지 공급이 차단돼 문제가 생깁니다. 이 적신호를 캐치하지 못하면 결국 만성염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q. 방치하면 큰일나나요?건선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대수롭게 여기면 안됩니다.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인체 다른 기관에도 염증을 일으켜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염증성 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건선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김민상 원장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
q. 스테로이드 연고를 계속 피부에 발라주면 될까요?바르는 약으로는 비타민 d 연고제, 비타민 d 복합제인 겔 제제, 스테로이드 연고제, 비타민 a 연고제, 타르제제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는 인위적인 부신피질 호르몬 투여로서, 장기 사용하면 외려 몸과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 연고나 쓰다가는 피부가 더 망가지고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민 원장 (아이러브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민상 원장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 한의사)